챕터 116

***** 빈센트의 시점 *****

차갑고 축축한 감방의 벽이 내 주위를 감싸 삼키는 것 같았고, 그로 인해 생각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

혼란 속에서 나를 지탱해주던 아드레날린은 이제 사라지고, 아픈 몸과 쉬지 않고 달리는 마음만 남겨놓았다.

다릴의 피투성이 몸이 계속해서 내 눈앞에 아른거렸고, 그의 힘겨운 숨소리와 점점 흐려지는 의식이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괴롭혔다.

좁은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수갑의 무게가 오래전에 풀렸음에도 여전히 떨리는 손을 바라보았다.

머리가 욱신거렸다. 애쉬튼이 간신히 날린 주먹 때문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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